애인 생일 기념으로 오마카세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한참 네이버를 검색하다, 가격이 합리적인 '스시소라'로 결정.
2층에 있어서 좀 헤맬 수 있으니 건물을 잘 찾아가시길.
평일 저녁은 6시, 8시 2코스로 나누어 운영중이며 시간 전에 일찍 가더라도 들어갈 수 없다.
우리는 앞에서 대기하다가 8시 5분쯤 들어오라는 말에 사람들과 함께 다 같이 우르르 들어갔다.
이렇게 스시바에 다들 앉아서 먹는 형태이며, 그때그때 초밥을 앞에 놔주신다.
처음으로 나온 계란찜. 그냥 계란만 넣은게 아니라 흰생선살이 들어있어서 살짝 씹히는 맛도 있었다.
전체적인 식사가 기대되게 만드는 시작이였다.
생선회를 이렇게 앞에 놓아주십니다.
소금에 찍어먹거나 간장에 원하는대로 혹은 알려주시는 대로 찍어드시면 됩니다.
전복의 경우 3시간?넘게 저온에 서서히 찐거라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소금만 살짝 찍어먹었는데, 아주 부드러워서 놀라워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보고 알았습니다.
참치 중뱃살은 적당히 기름졌고, 한치는 씹는 맛이 좋고 유자와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는 전반적으로 레몬 사용이 도드라지고 밥도 초를 많이 넣는지 살짝 시큼하단 느낌이였습니다.
줄무늬전갱이라는 생선을 처음 들어봐 여러번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카미 역시 참치 맛 답게 아주 농후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우니+단새우... 말이 필요없는 조합입니다.
직접 손으로 들고 먹을수 있게 저렇게 싸서 손 위에 올려줍니다.
돔은 살짝 구워 맛이 아주 좋았고, 치라시스시 역시 맛있었습니다.
청어는 항상 비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부드럽게 기름졌습니다.
장어는 가시 없이 잘 손질해주셨고, 마끼는 아주 이뻤어요 ㅎㅎ. 저는 꼬다리를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나온 계란찜의 경우 뭘 넣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마치 커스터드 크림을 먹는 것 같은 식감... 놀라웠습니다.
튀김우동 역시 튀김이 맛있었고, 땅콩 푸딩도 고소 달달하니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8만원이란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면 너무 만족스러웠고,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실은 건물 화장실이라 별로지만... 말이죠.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혼자 와서 밥 한끼 여유롭게 하면서 사케 한잔 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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