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리뉴얼 주니어 스위트 후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은 얼마전에 방문하고 왔지만,

한 급 높은 파르나스가 지난달 재개장을 했기에

새해를 맞이하여 IHG 무료숙박을 이용하여 (플래티넘 티어에 따라오는 혜택이다)

방문하게 되었다.

 

귀여운 로비 바의 트리.

 

내가 배정받은 룸은 23층으로,

무료숙박이였으나 감사하게도 주니어스위트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

역시 티어는 높게 놔두는게 어떻게든 이득이다.

 

주니어 스위트는 일반 룸과 다르게

거실공간 (쇼파와 TV, 데스크가 있음) 과 침대공간 (침대와 티비, 작은 쇼파) 이 분리되어 있다.

캡슐머신 역시 비즈니스용 네스프레소가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과 옷장은 모두 미닫이 문으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다.

 

 

넉넉한 옷장 좋아요-

참고로 저 가운 쌔삥이라 그런가 정말 촉감이 훌륭했다.

지금까지 입어본 가운중에 제일 좋았어요...

그냥 인터컨의 슬리퍼도 맘에 들었는데 이 곳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일본 호텔처럼 toilet은 분리형이라 맘에 들었다.

 

만족스럽게 넓었던 세면대와 욕조. 샤워부스는 욕조 반대편에 또 따로 있었다.

 

어메니티는 조말론.

근데 샤워부스에 바디로션을 넣어두시면 어떡하나요...

나중에 프런트에 요청해서 바디워시를 따로 받았다.

 

전반적으로 내부가 답답하지 않게 시원시원했고

(스위트니 당연한것 아닌가 싶지만서도)

리모델링된 공간이라서 모든게 깔끔했다.

 

침대는 편안하긴 했는데 배게가 쫌 너무 딱딱한거 아닌가 싶었다.

어디 브랜드를 사용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현대식 디자인이라서 흠 잡을데는 없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채광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보면 요즘 모텔도 이런 느낌으로 많이 디자인을 해서

조금 더 고급스러우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을 갔을때는

물건들이 약간 낡은 감은 있었어도 확실히 "아 여기는 티어가 높은 호텔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묵직한 무게감이 있는 가구나 실내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샤워실의 청소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샤워를 하고 나니 부스 전체가 물이 찰랑찰랑하게 찼다.

 

밤 11시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엔지니어분이 오셔서 대응해주시고

하우스키핑에서 정리를 도와주시기는 했지만,

이런 기본적인 청소가 안 되어 있는 경우는 처음이라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특히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나로서는

룸 안에 사람들 여럿이 (더구나 요즘 시국에) 

왔다갔다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별로기도 했다.

뭐 어차피 다 마스크 쓰고 하시니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서도 (...)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느낀 경험이지만

리뉴얼되어서 모든게 깨끗하고 완벽할 것만 같았는데

(예상치 않은 룸 업글까지 처음엔 완벽했다)

약간 시행에서 엉성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보완이 된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노른자 자리 (삼성역 옆)에 위치한 특급호텔로서

그 명성에 걸맞는 호텔이 되지 않을까...

이대로라면 역시 삼성역 호텔은 파크하얏이지-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같은 날 JW 메리어트 서울도 경험해서 그런가 더더욱.

 

좋았던 점이라면 앰버서더는 F&B 크레딧 2만원을 무료로 받는데

이걸 델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식뷔페를 돈 주고 먹기는 아까웠기에 간단한 아점을 이거로 떼우려고 했는데

 

델리 빵들 정말 종류 다양하고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결국 고른건 시저 치킨 샌드위치와 단팥빵.

단팥빵에 BEST가 붙어 있길래 좀 기대하면서 사봤다.

 

와 여기 단팥빵 두 번 드세요... ㅜ_ㅜ..

넘 맛있다. 가운데 밤 조림을 딱 떼어 먹으면 부드러운 몽블랑의 맛이 나고

적당히 달달한 소와, 얇으면서도 쫄깃함을 잃지 않은 겉부분의 빵의 조화가 최고다.

 

다음에 서울가면 들려서 또 사올듯 (회원은 10% 할인된대요).

샌드위치도 겉부분의 바게트와 촉촉한 치킨 샐러드, 짭잘한 베이컨이 잘 어울려요.

 

커피는 일리 커피였는데, 무난합니다.

 

 

총평

리뉴얼된 시설에 만족

정돈되지 못한 하우스키핑은 불만족

빠른 응대와 서비스는 만족

델리 퀄리티 대만족

 

델리 퀄리티에 상당히 만족했으니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조식을 먹어봐야겠어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친절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