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압구정 러쉬에 방문하여 스파 '하드 데이즈 나이트'를 받고 왔다.
사실 러쉬 스파는 몇년 전부터 돈 생기면 꾸준히 가서 받아주고 있는 편이다.
호텔 스파와 더풋샵 마사지샵의 중간 지점을 정확하게 짚은 느낌이라서 괜찮다.
가격대도 무난하고 샵도 고급스럽고, 무엇보다 러쉬 제품을 다양하게 써볼 수 있어서 좋다.
위치가 좀 구리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애매한 곳이고, 주차는 당연히 발렛 해줄 듯.
도산공원 쪽에서도 좀 외진 쪽에 있어서.. 위치가 아쉽다. 탄 스파는 도산공원 바로 초입이라 더 비교되는 것 같다.
내가 받은 트리트먼트는
하드 데이즈 나이트 트리트먼트.
스위디시 마사지인 더 굿아워와 스크럽인 더 컴포터는 받아봤기 때문에.
이 트리트먼트의 특징은 '비틀즈의 음악에 맞춘 프로그램인 것이 특징이다.
저 큰 문의 아래로 들어가면
이런 공간이 나온다. 레이아웃은 경리단길에 있는 매장과 동일.
안에 들어가면 간단히 컨설테이션과 바디 상태 체크를 하고 마사지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마사지 전후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미리 확인을 하는데,
샤워실 내부에는 원하는 제품들을 다 써 둘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테마에 맞게 천장에는 형형색색의 'Let it Be' 가 띄워져 있었고,
잠옷을 입고 받는 트리트먼트기 때문에 잠옷이 베드 위에 놓여져 있다.
잠옷을 입고 종으로 마수어를 부르면 오셔서 마사지를 진행해주신다.
전반적으로 마사지는 약간 마일드한 타이 마사지 느낌이며, 스트레칭이 많이 섞여들어가 있어서 시원하다.
그렇지만 타이마사지처럼 과격하진 않고, 아주아주 부드럽다고 생각하면 된다.
과격한 마사지가 싫은 분들에게는 아주 추천할만 하다.
마사지는 70분이 진행되며 마지막 5분은 귀에 어떤 단어를 들려줘서 계속해서 그것에 대해 되뇌이면서
명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마사지가 끝나면 딸기잼쿠키와 더불어 아주 영국적인 밀크티를 LP판 위에 서빙해주신다.
옆의 종이 봉투에는 작은 선물이 들어있는데, 스파트리트먼트 마다 모두 다르며 저 선물의 경우에는
이 프로그램 전용으로 나온 배스밤이며 현재는 압구정 매장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은 구글해보니 골든 슬럼버 라고 한다.)
총평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호텔식 트리트먼트를 저렴한 가격에 즐기고 싶다면 추천.
호텔 스파의 클래식한 맛은 나지 않지만, 러쉬 스파의 테마에 맞게 그냥 가정집에서 편하게 받는 느낌이 좋다.
러쉬 제품을 다 써볼 수 있는 것은 덤.
나는 다음에 또 받아볼 의향이 있다. 굿아워와 번갈아가면서 받기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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