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덕후선생.
CJ에서 운영하는 중식 레스토랑으로서,
이름이 덕후선생인 만큼 베이징덕과 여러 중화요리를 판매한다.
나 같은 경우는 이 날 예약을 안하고 도산공원을 갔다가 다 뺀지 먹고 갈 곳을 찾다 찾다 가게 된 곳이다.
사실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예약도 쉬웠고, 큰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내부 데코는 모던 중식이 테마다.
약간 P.F. Chang을 컨셉으로 만든 느낌...
아마도 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반으로 어메리칸 차이니즈 브랜드를 하나 내려던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외식산업이 코로나때문에 다 망가지게 생겼으니, 실제로 프랜차이즈화는 어려울 듯 하다.
자세한 메뉴들.
우리는 계란 초반 (9천원), 총유면 (1만1천원), 쯔란갈비 (1만8천원) 이렇게 세 메뉴를 시켰다.
이 정도 가격이면 이 동네에서는 가격은 저렴한 편.
총유면과 계란 초반.
계란 초반은 잘 볶아진 볶음밥 맛이다. 나무랄데 없는 맛이라고 느꼈다.
총유면의 경유 맛이 상당히 독특했다. 약간 기름맛이 강하게 나는 짜파게티같다.
위에 올라간 어포와 면의 조합도 꽤 괜찮았다. 볶음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즐길 만 하다.
고급진 차우미엔 맛.
쯔란갈비.
진심 태어나서 처음 먹는 맛.
아주 달달한 갈비 양념에 튀긴 쯔란을 정말 미친듯이 뿌려놓은 음식인데,
이 쯔란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저게 양이 많다고 같이 많이 먹어버리면 못 먹을 음식이 된다.
다만 적정량을 뿌려서 먹는건 맛의 밸런스도 괜찮은 편.
너무 달아서, 다시 먹을려나?하면 조금 의문이지만 한 번 쯤은 먹어볼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이 곳의 음식의 총평은 '애매하다' 였다.
분위기나 컨셉은 아주 좋았지만, 음식이 엄청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위치와 가격을 생각하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 동네는 차라리 돈을 좀 더 주고 더 맛있는데를 먹으러 가지... 라는 생각이 드는 동네라
내가 여기를 한 번 더 갈 일이 생길지는 잘 모르겠다.
평점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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