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리뷰

[서울/한남] 신상 핫플레이스 고메이494 한남 (한남동맛집/땀땀/미상/아우어베이커리/블루보틀/주차정보)

윤_Yoon 2020. 7. 30. 16:00

 

 

 

고메494 한남.

 

나인원한남이 한참 공사 할 때 부터 여기는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역시 최고급 주택답게 고메494가 입점할 줄이야.

 

물론 주거지역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상업시설이 들어선다고 생각하면 싫어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차피 주거지역이랑은 주차장까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기존 주상복합이랑은 느낌이 완전 다를듯.

외려 집 바로 옆에 이런 고급 푸드코트와 편집샵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더 좋아할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대한민국 1% 부자들만 사는 동네니 잘 모르겠다 ㅎㅎ)

 

고메494 한남은 대략적으로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1층의 경우 나뉘어져 있어 지상을 통해만 이동할 수 있고, 지하2층은 푸드코트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지하1층에는 각종 편집샵과 레스토랑, 블루보틀 한남이 입점해있고,

지하2층에는 푸드코트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입점해있다.

 

양쪽 외부로는 햇살을 담는 외부공간이 있는데,

현재 버버리가 새 시즌 광고의 일환으로 시그니처 패턴을 계단에 랩핑해 놓았다. 저기서 사진을 많이들 찍으신다.

 

 

간단히 편집샵 구경을 마친 나는 이 날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고, 아우어와 블루보틀을 들렸다.

 

푸드코트는 여타 갤러리아 푸드코트와 다르지 않지만, 단점이라면 자리에 갖다주는 시스템이 없다.

식사도 끝나고 난 후 식기를 각 매장으로 가져다줘야 하는 구조.

나름 최신 매장이고 고가인데 왜 갤러리아의 좋은 시스템을 안 가져왔는지는 의문이다.

 

이날은 땀땀 쌀국수와 미상 솥밥을 먹었다.

미상은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묘미'의 세컨 브랜드로,

솥밥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셰프의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고 한다.

 

나는 이 날 도미솥밥 (25,000)을 시켰다.

 

푸드코트 내부 이미지. 전형적인 갤러리아 푸드코트st라 특별함은 없었다.

 

땀땀의 모듬쌀국수와 미상의 도미솥밥.

 

근데 정말이지 이 도미솥밥...

태어나서 먹어본 밥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다.

밥 한알 한알이 익힘 정도가 완벽해서, 밥은 정말 이렇게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밥만 먹어도 너무 맛있을 정도로... 곁들임으로 나온 밑반찬도 맛있었지만, 정말 밥이 예술이다.

 

다만 양이 정말 적으니 대식가 분들은... 조심하시길...ㅎ

나는 밥 먹고 나와서 간식을 한참 더 먹었다. 아우어 빵;;ㅎㅎ

 

식사 후 아우어로 이동.

아우어 신사점이랑은 다르게 핑크색 소품과 사무실에서 쓰는 초록 펠트 테이블을 이용해 레트로 느낌을 더 살렸다.

 

어우 근데 빵 상태가 너무 구렸다.

솔직히 아우어 다른 매장은 이정도까진 아닌데... 무리한 확장이 너무 독이 된 듯.

다시 가고싶진 않을 것 같다.

버터프레즐은 신사점에선 먹고 상당히 만족했었는데, 너무 눅눅해져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를 맛이였다.

카야 크루아상은 솔직히 잼 들은 크루아상이 맛이 없을 수 없으니.. 패스.

 

 

빵을 먹고 블루보틀로 이동했다.

블루보틀 한남점 내부는 성수, 압구정, 삼청점보단 작다. 두 매장과 다르게 단층이기도 하고.

다만 1층 크기로만 비교하면 다른 매장보다는 커서, 개방감이 타 매장보다 크다.

 

 

싱글오리진 라떼만 간단히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다.

 

주차는 전부 발렛으로 진행되며, 주차시에 발렛카드를 준다.

출차할때는 직원에게 발렛카드를 제시하고 자동정산기에서 정산하면 된다.

 

가격은 2시간 5천원이며, 그 후에는 10분당 1,500원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마켓에서 5만원 이상 구매가 아니면 무료 주차는 없으니... 그냥 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뭐 이 동네 발렛 국룰인 3천원보다 비싼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편하긴 편하다.

 

 

이 날 방문의 소회는...

여러 맛집을 한 군데서 맛볼수 있다는 고메494의 장점은 있지만,

이 동네에서 굳이 여기를 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개성 넘치는 유명 맛집이 다양한 한남동에서

굳이 정형화된 틀 안에 들어와있는 고메494를 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광교 같은 경우는 경기권에서 그런 다양한 맛집을 경험하기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굉장히 큰 장점으로 받아들여졌는데, 한남동에서 이걸 경험하니 굳이..? 란 생각이 들었다.

 

갤러리아 압구정 고메494같은 경우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그와 함께 볼 수 있단 장점이라도 있다.

한남 고메494 같은 경우는 입점해있는 편집샵들이 너무 고가의 제품만 판매하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느낌은 아니여서 (화방이나 갤러리, 그릇판매+카페 정도)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차로 가기는 다른 발렛없는 한남동 가게보다는 편하니 차 끌고 가서 갈 데 없으면 가보시길 추천한다.

가시게 되면 미상 솥밥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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