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선/강원] 웰니스를 테마로 한 호텔 & 리조트 정선 파크로쉬 1편 - 외관, 룸 컨디션

윤_Yoon 2019. 8. 29. 19:35

정선 파크로쉬.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가 공식 명칭인데.. 리조트&웰니스는 도대체 무슨 의미로 쓴걸까 궁금하다. 웰니스 리조트도 아니고..)

 

정선에 위치해 있으며, 평창 올림픽 기간동안 알파인 경기장이 있었던 곳에 위치해있던 리조트입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웰니스'를 테마로 하여 조용한 힐링,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홍보중에 있습니다.

물론! 제 경험은 그렇지 못했지만요... 경험에 대해선 상세히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 외관

 

낮과 밤의 모습입니다.

파크로쉬 외관에 보이는 저 조약돌 모자이크 같은게 전체적인 이 호텔의 테마이며,

수영장에도, 루프탑에도, 실내 곳곳에도 저 형상들이 보이며 전체적인 호텔의 look & feel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리차드 우즈라는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색이 들어간건 약간 폴 스미스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소 답답하고 고루해 보일 수 있는 Zen 스타일의 돌과 나무를 사용한 인테리어 위에 산뜻한 포인트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조용하고 단단한 느낌의 소재와 화려한 패턴이 대조를 이루면서

흥미로우면서도 묘한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디자인 하나는 기깔납니다.

 

- 내부: 로비

 

로비 공간 역시 비슷한 테마로 꾸며져 있으며, 나무 가구와 조명으로 코지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과감한 색과 패턴들로 지루하지 않게 보완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체크인 과정이 너무 아마추어하고 (직원이 저와 말하다가.. 아 .. 뭐지 맞다 이런식의 혼잣말을 하더군요;;)

소리지르는 아기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제지하지 못 하는 프런트에 당황했습니다.

특히... 저한테 여기가 웰니스 리조트라며 핸드폰 무음으로 부탁드린다는 내용에 서명을 요청하는데,

그 와중에 옆에서 아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여름 끝물이라 그런가 가족 단위 고객들이 정말 많았는데... 아이들 오는 리조트도 아니고 이런 곳에서

아이 하나 컨트롤 못하는 가족들이 좋아 보이진 않더군요.

아이에게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부모가 문제인거죠.

 

어렵사리 체크인을 마무리하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룸으로 향하는 복도

- 내부: 룸

 

 

룸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습니다. 프런트에서는 2가지 다른 종류의 매트리스 (푹신, 딱딱)가 구비되어 있어 취향껏 자면 된다는 설명도 곁들여줬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돌로 된 파티션 뒤로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부스는 평범합니다.

숙암룸 기준으로 욕조는 없습니다.

 

4층이라 뷰가 썩 좋진 않습니다. 밖으로 파인 포레스트라는 조금 더 가족친화적인 컨셉의 리조트가 보입니다.

 

그런데.. 룸을 체크하는데 아뿔사!

싱크 옆에 있는 컵 받침 아래가 더럽군요. 바로 프런트에 전화해서 교체 요청 하였습니다.

다행히 10시 전이라 룸으로 바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왜 10시 전이 중요하냐고요..? 왜냐하면 이 곳은... 10시 이후에는 룸서비스가 없습니다.

10시까지만 운영하고, 10시 이후에는 모든 필요한 것은 프런트에 직접 내려가 받아와야 합니다.

정선에 떨어져 있어 호텔에서 서비스할 사람을 찾기 힘들어 만든 자구책인 듯 한데,

솔직히 이런 특급 시설에 호텔에서 10시에 내려와서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것 자체가...

 

이따가는 더 기가막힌 일이 이어집니다. 기대하세요.

 

룸은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그릇이 더러웠던 것 빼고는 나머지는 컨디션이 우수했습니다.

신축이라 냄새 날 까 걱정했는데 전혀 냄새가 없었고, 오히려 나무향이 좋은 정도였습니다.

어메니티는, 어디 거였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역시 평이한 수준이였습니다.

27만원 가격 치고는 나쁘지 않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다른 시설에 대한 평가는 2편에서 이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