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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서울] 개성있는 태국음식 쌉 (SAAP)

음식점 리뷰

by 윤_Yoon 2019. 12. 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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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호: 쌉 (SAAP)

 

2. 가격: 만원 중반~이만원 대 (마마 드랍더 누들 14,000원 / 쌉치킨 24,000원)

 

3. 메뉴 및 특징:

   - 태국 야시장에 있는 테이블처럼 꾸며놓은 태국식 레스토랑 겸 펍. 맥주 가격이 저렴하나 음식이 중-고가로 봐야할 것 같다.

   - 미슐랭 3스타에서 일하시다 온 쉐프분이 직접 하시는 곳.. 으로 홍보중이시다. (실제로 어디까지 올라가셨느냐가 관건이겠지만)

   - 다양한 태국식 메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 

 

4. 평가: 4점

 

5. 평가근거:

   - 마마 드랍더 누들의 경우 컵누들을 사용한다는 컨셉은 좋으나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고, 간이 과하다고 느껴졌음 (태국음식인것을 감안하여도). 인스타그래머블한 외모는 좋지만 태국음식에 전형적으로 느껴지는 고수와 레몬그라스의 향도 거의 없어서, 태국음식 보다는 태국음식의 한국식 퓨전으로 봐야 할 것 같다.

   -  쌉치킨은 정말 맛있다. 박찬일 쉐프는 그의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라는 책에서 닭가슴살은 본디 맛있는 부위인데 건강식으로 둔갑하여 맛없게 삶아 조리하니 그 악평을 가지게 되었다며, 베이컨에 감싸서 부드럽게 조리하거나 반드시 껍질이 있는 상태로 조리해야 기름과의 조화를 이루어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 곳의 치킨을 먹으며 그 구절이 떠올랐다. 어떤 방식으로 구워내시는 지는 모르겠으나 (튀김은 아니다) 닭이 전반적으로 매우 촉촉하고, 퍽퍽할 수 있는 닭가슴 부위도 전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겉에 묻어있는 스파이스 덕에 껍질의 맛이 일품이였고, 살과 조화롭게 간을 이루고 있었다. 직접 찢어먹어야 하는 것은 재미요소이나 그와 동시에 귀찮은 요소이기도 해서, 살짝 불편하기 때문에 5점을 줄 수 없는게 아쉬웠다. 다음에는 창 맥주와 함께 먹어봐야겠다.

  - 타이티 (Thai Tea) 진짜 맛있다. 우유나 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 평소 타이티 좋아하는 분들은 추천!

   - 매장이 좁고 테이블이 불편하다. 이건 경리단길 스러운 특징이지만, 불편한건 불편한 거니까. 특히 나는 옆자리에서 사진찍는다고 문을 계속 열어제껴서 추워서 불편했다. 위치도 경리단길이라.. 차로 가기도,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어렵다. 난 그냥 택시탔다.

   - 여담이지만 SSAP 이라는 이름이 영어 acronym이 다른 단어가 있어서 (service as a product) 헷갈렸다.

 

※ 평가기준

1점: 재방문 의사 없음, 음식이 형편없음, 가격 대비 수준이 낮음

2점: 재방문 의사 없음, 그러나 음식이 1점에 비해 형편 없는 수준은 아님

3점: 재방문 의사 애매함, 허나 음식이 가격에 비해 괜찮은 평이한 수준

4점: 재방문 의사 있음, 음식이 맛있으며 가격 대비 적정한 수준

5점: 재방문 의사 있음, 음식이 맛있으며 가격, 분위기 및 서비스가 조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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